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재성(마인츠05)이 독일 축구 매체 키커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공개한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베스트11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재성이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오른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의 가파른 상승세 속 아시아 선수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진기록도 남겼다.
당시 이재성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의 몫이었다.
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 9.1점, 소파스코어 평점 8.3점 등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키커 평점은 1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키커 최고 평점을 받은 데다 바이에른 뮌헨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활약인 만큼 라운드 베스트11 선정이 유력했고, 이변 없이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빛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05에서는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와 수비수 도미니크 코어도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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