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정말 특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전쟁에서의 미국 역할도 그러하고, 그 이후 미국의 원조, 지금까지 우리가 자유진영 일원으로 있는 덕에 대한민국이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국의 관계는 혈맹을 넘어 경제적 총체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 경제가 불안하고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나고 나면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일 것"이라며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인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경제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미국을 안심시켰다.
제임스 김 회장 역시 "현재 한국 정치적 상황에 일부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암참은 비즈니스를 정치와 분리해서 보고,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암참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암참 커뮤니티 및 외신과 소통을 높이고 있다"고 호응했다.
그는 "암참은 여전히 한국이 더 많은 다국적 기업과 지역본부를 유치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덕수 권한대행이 초당적 리더십, 글로벌 주요 네트워크,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 상황을 충분히 이끌 것이라 확신하고, 이 대표 역시 훌륭한 리더십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접견에서는 제임스 김이 "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가 싱가포르에 5000개, 홍콩에 1400개, 상하이에 500개가 있는데 한국에는 100개 뿐이다. 한국이 아시아 본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언어적 문제 개선 △글로벌 환경에 맞는 노동규제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다국적 기업이나 국내 기업이나 기업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제도적 개선 대책 마련은 적극 해나가겠다고 답했다"면서 "다만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유연성만 강조하다보면 '해고는 살인이다' 같은 극단적 표현에 해당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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