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코스피 지수가 16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2,480대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2%) 내린 2,488.9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11.08로 시작해 한때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날 4,76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다. 개인투자자는 7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로 돌아서며 3,689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는 하락했다. 기관은 21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영향을 주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435.0원을 기록했다.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유입되며 하락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탄핵 국면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89%), LG에너지솔루션(-0.50%), 현대차(-1.86%) 등이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2.1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포인트(0.69%) 오른 698.5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0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9억원, 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