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틀 만에 보도

북,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틀 만에 보도

경기일보 2024-12-16 16:0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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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이틀 만에 보도했다.

 

16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괴뢰 한국에서 지난 14일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윤석열 괴뢰의 대통령 권한이 정지됐다”고 별다른 논평 없이 전했다.

 

이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에 의해 두 번째로 상정된 윤석열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돼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진행된 첫 번째 탄핵안 표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괴뢰가 12일 거짓과 억지로 엮어진 담화 발표라는 사기극을 벌려놓았지만 비상계엄 망동의 책임을 야당과 그 누구의 위협에 떠넘기고 광범한 군중의 탄핵 투쟁을 관란의 칼춤으로 모독해 정계와 사회계의 더욱 거센 반발과 분노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체들은 국방부 장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구속된데 이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육군참모총장과 국군방첩사령관, 특수전사령관, 정보사령관 등이 줄줄이 직무가 정지됐다며 “내란죄 우두머리 윤석열괴뢰와 그 공범자들에 대한 수사가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대해서도 8일 만에 처음으로 보도하는 등 최근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6년 12월 9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약 4시간 만인 당일 저녁에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활용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은 2017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 사실도 약 2시간 20분 만에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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