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과 23~24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잠정 합의”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과 24일 진행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원회 간사 김한규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헌재 재판관 3명이 공석이고 9일 청문회 안이 제출됐기 때문에 24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우리 실무진은 23일과 24일 양일간 청문회를 함께 진행하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시에 3명을 하겠단 건 아니고 이틀 동안 3명을 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며 “다만 여당이 비대위가 구성되고 있어서 내부 보고 절차가 어려운 상황이라 시간 좀 더 달라는 요청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래도 24일까지 기한을 지켜야 한다고 여야 간사 간 의견 모았고, 현실적으로 더 빨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23일과 24일에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위원장, 간사를 선임하고 자료 요청을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위원회가 소집돼야 하는데 내일 또는 모레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시기와 관련해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과 24일 진행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는 사실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