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변동성 확대에 공모주도 '들썩'… 엠앤씨솔루션↓·벡트↑

'탄핵 가결' 변동성 확대에 공모주도 '들썩'… 엠앤씨솔루션↓·벡트↑

머니S 2024-12-16 15:56:30 신고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증시에 입성한 엠앤씨솔루션과 벡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김은옥 기자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증시에 입성한 엠앤씨솔루션과 벡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김은옥 기자
탄핵 소추안 가결 후 양대 시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공모주 시장도 들썩이는 모양새다. 2450선이 붕괴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20% 하락했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벡트는 따블(공모가 대비 두배 상승)을 달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1만3200원(20.31%) 하락한 5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3830원(98.21%) 오른 773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벡트는 장 중 최고 172.82% 오르며 1만640원을 터치해 따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은 상승하며 양대 시장에 각각 입성한 두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2%) 하락한 2488.97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4.80포인트(0.69%) 오른 698.53에 문을 닫았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공모주 시장도 급격히 냉각된 바 있다. 이달 상장 예정이었던 삼양엔씨켐과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는 상장 일정도 내년 초로 연기했다.

반면 엠앤씨솔루션과 벡트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8.18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지만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증시 입성을 택했다.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를 당초 희망 밴드(8만~9만3300원) 하단보다 19% 낮은 6만5000원에 확정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통합 경쟁률이 2.4대 1에 그쳤다.

반면 벡트는 엠앤씨솔루션과 달리 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벡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3.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3500~3900원) 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선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들이 이처럼 상장 과정에서 확연한 흥행 여부 차이를 보이는 것이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기업들의 향후 기업가치를 평가해 봤을 때 두 기업 모두 상장 이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은 지상과 유도, 항공, 해상, 특수분야 전 부문에 걸쳐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며 유망한 'K-방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방산 외에도 제철,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엠앤씨솔루션에 대해 "국내 탑티어 방산 핵심 부품 납품 기업"이라며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성장과 동반하는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수주잔고는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광고판) 전문 기업 벡트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아울러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외관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디지털 사이니지와 관련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연구원은 벡트에 대해 "교육용 및 상업용 사이니지 시장 성장과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프로젝터와 LED 전광판, DID(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는 물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기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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