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 테마주는 급락…사업·실적 무관하게 급등락 '투자 주의'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 테마주는 내리고,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는 오르는 등 종목별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덕성[004830]은 전장 대비 11.91% 내린 6천73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상홀딩스[084690](-12.42%), 디티앤씨알오[383930](-20.00%)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에이텍[045660](-20.05%), 이스타코[015020](-23.54%), 수산아이앤티[050960](-20.41%)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묶이는 뱅크웨어글로벌[199480]과 효성오앤비[097870] 등은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회사 대표가 우 의장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데다 우 의장의 디지털 혁신 정책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원식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밖에 삼보산업[009620], 넥스트아이[137940] 등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도 줄줄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한편 정치 테마주는 해당 기업의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무관해 뛰어오른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고, 정치 이벤트가 지나가면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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