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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는 2020년 상반기 44만7259개에서 2024년 49만3413개로 증가했지만 2023년부터 증가세가 둔화했다.
그 결과 연도별 개업 점포는 2020년 3만4188개에서 올해 상반기 3만3213개로 감소한 반면, 폐업 점포 수는 2만1753개에서 3만3555개로 1만개 이상 늘어나면서 소상공인 점포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4년 1.1을 기록했다. 새로 문을 여는 점포보다 문을 닫는 점포가 더 늘어났다는 의미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폐업 비율이 1.0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2024년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부천시는 5.97%포인트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폐업률은 하남시(7.33%), 화성시(7.12%), 평택시(7.11%)가 높게 나타났다.
또 13개 시군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0을 넘어섰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 등 6개 생활밀접업종은 도내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확인됐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금번 발간된 보고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들이 소비 위축과 고금리로 인해 폐업이 늘어난 현상을 다뤘다”며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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