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16일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탄핵 무효 기자회견’을 개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부당한 것으로, 무효다”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광화문 시민혁명은 홍콩의 우산혁명과 달리 지속성과 확장성으로 정권 교체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며 “광화문에 대거 모인 시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시민혁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 의장은 “헌법과 야당, 검찰까지도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언론까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사례와 달리 대통령이 결혼하기도 전인 여사 관련 사건으로 국정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고 운을 떼며 계엄과 그 이후 현 시국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 비밀번호(12345)야말로 선관위가 외부 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방증”이라며 “계엄 이후 돌이켜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도 중국과 북한의 선거 개입설을 주장해 관련 수사 의지를 보여준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지휘했던 윤 대통령의 경력과 과거 발언으로 볼 때 이번 계엄의 목적이 선거 조작과 부정 선거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작년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평가에도 나타났듯 국정원은 북한과 중국의 지속적 해킹을 인지했고 계엄령 당시 선관위에 군 병력이 대거 투입된 것은 선거조작과 부정선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는 자유통일당이 ‘지역구 2번 (투표)’을 자당 당원들에게 독려하며 지원했음에도 선거 운동 기간에 대통령이 호주 대사로 국방부장관을 보냈다며 비판을 일삼는 등으로 선거를 망쳐 결국 108석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한동훈 대표가 당만이 아닌 선거까지 망쳤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한 주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검 및 광화문일대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광화문일대에서 개최 중인 총집결 광화문국민혁명대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 탄핵을 막는 시민혁명을 지속적으로 벌여간다는 계획이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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