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59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0.4%) 하락한 2484.5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2511.08에 문을 연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하며 2480선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꼽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 정책 불확실성에대한 여부도 국내 증시 변동성을 가중 시킬 것"이라며 "정치 불확실성 해소된 후 증시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4분기와 연간 실적 추세. 만약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경우 정치 불안정이 완화되더라도 국내 증시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 고려해서 성장률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코스피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고 헌재 결정까지 2~3개월은 남은 것으로 전망되며 과거와 같은 정치적 혼란 정국이 재현될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로 인한 가계 소비 심리 약화, 기업 투자 유보 등은 국내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증시에서 일시적 조정은 있어도 급락은 없을 것이면 국내 증시 방향성에서 중요한 것은 통화 확장 정책과 수출 경기 개선"이라고 꼽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황에 따라 정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정치 불확실성 해소된 후 증시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4분기와 연간 실적 추세"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16일) 오후 3시6분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4144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5078억원 순매도 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 투자 당위성이 찾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국내 수급 이탈로 귀결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수급 키는 외국인에 있었고 그 중요성은 비상계엄, 탄핵 정국으로 진입하며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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