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통화 ·유동성 지표 상승세 유지 [한국은행]

10월 국내 통화 ·유동성 지표 상승세 유지 [한국은행]

뉴스로드 2024-12-16 14:2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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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그래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국내 통화 및 유동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M1(협의통화) 평잔은 1233.5조원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소폭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구성되며, 단기적인 경제 활동 동향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M2(광의통화) 평잔은 4110.4조원으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수익증권(9.3조원 증가), MMF(7.2조원 증가), 정기예적금(5.9조원 증가), 금전신탁(5.2조원 증가) 등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이 21.7조원, 기업이 7.3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5.7조원을 각각 늘렸다. 반면 기타 부문은 1.8조원 감소했다.

Lf(금융기관 유동성) 평잔은 5602.6조원으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 및 개인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광의유동성)은 말잔 기준으로 전월 말 대비 0.4% 증가한 7044.9조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국채 및 회사채와 같은 장기 금융상품이 포함된 L은 중장기적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상승세의 주요 배경으로 국내 경제 회복 및 금융시장 안정화를 꼽았다. 특히,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 증가, 금융상품 수익률 상승, 그리고 신용 환경 개선이 통화 및 유동성 확장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M2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0월 기준 6.5%로, 전월 5.9%에서 상승했다. 이는 2024년초부터 지속된 완만한 성장 흐름이 10월 들어 더욱 뚜렷해졌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국내 경제의 회복세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재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 변동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통화 및 유동성 지표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자료가 잠정치임을 강조하며 기초자료가 보완됨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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