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관저 찾았지만… 공조본, 소환장 결국 전달 불발

대통령실·관저 찾았지만… 공조본, 소환장 결국 전달 불발

머니S 2024-12-16 14:1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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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을 찾았으나 끝내 직접 전달에 실패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관저를 향하는 공조수사본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을 찾았으나 끝내 직접 전달에 실패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관저를 향하는 공조수사본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찾았으나 끝내 실패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공조본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찾았으나 끝내 전달에 실패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게 인편으로 보낸 출석요구서가 대통령실과 관저 현장에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요구서를) 등기도 전달했는데 특급으로 보냈으니 오늘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석 요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이 적시됐다. 또 요구서에는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명시했다.

이날 공조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전하기 위해 오전 10시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했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과 1시간 동안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전달에 실패했다. 공조본은 "대통령비서실 측이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게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며 "곧장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저가 아닌 대통령실로 온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지 지휘가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비서실이 최소한의 비서 업무는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헛걸음한 공조본은 낮 12시5분쯤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방문했으나 전달에 실패했다. 공조본은 대통령 관저 관계자와도 한 시간의 협의를 벌였지만 끝내 전달엔 실패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우리 업무 소간이 아니다"라며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는 등기로 보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이 공조본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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