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조기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

틱장애 치료, 조기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

베이비뉴스 2024-12-16 14:18:42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는 갑작스럽고 빠르게 상동적인 움직임 또는 소리를 비율동적으로 반복하는 소아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청소년 시기 및 성인 시기에도 틱장애 증상이 존재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틱 환자는 11세 이전, 유아 아동 및 소아 어린이 시기에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4~6세 사이에 시작되며, 증상이 가장 눈에 띄게 발병하는 연령은 약 6~8세이다. 10세 전후로 급격히 악화된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근육틱(운동틱)과 음성틱(목소리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육틱(운동틱)은 눈깜빡임틱, 코찡긋틱, 입벌리기, 인중늘리기 등 안면틱으로 시작하여 점차 신체의 아래쪽 부위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즉 얼굴틱이 머리틱, 고개틱, 목틱, 어깨틱으로 이어져 후기에는 배 튕기기, 다리 떨기, 튀어 오르기 등 얼굴 상지부에서 시작된 틱이 몸, 팔, 다리로 진행하게 된다.

도움말=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 ⓒ휴한의원 도움말=변형남 청주 휴한의원 원장. ⓒ휴한의원

80%의 틱장애는 근육틱(운동틱)으로 초기증상이 시작되며 점차 여러 신체 부위로 퍼지거나 음성틱(목소리틱)을 동반하게 되는데, 일부는 음성틱부터 틱장애가 시작되기도 한다. 음성틱 초반에는 목에 무언가 걸린 듯이 큼큼 소리를 반복하는 헛기침틱, 목을 가다듬는 듯한 ‘음음’소리, 코 킁킁거리는 소리로 시작된다. 이러한 단순틱은 안과 또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워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주의할 점은 근육틱, 음성틱 모두 질병 이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합 틱장애로의 악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틱장애 형태로 시작되어 발작적이고 의도가 없어 보이는 듯한 눈깜빡임틱, 이마틱, 기침틱 위주이지만 일부는 악화 시 점차 마치 의도한 행동처럼 보이는 복합 근육틱, 복합 음성틱 형태를 보인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복합 근육틱은 여러 근육군이 동시에 수축하여 일련의 동작이 나타나는 더 복잡한 형태의 틱이다. 갑자기 뛰어오르기, 몸 흔들기, 자신을 때리기, 몸 뒤틀기 등이 있다. 고개를 돌리면서 동시에 어깨를 으쓱거리는 등 여러 가지 근육틱이 한 번에 나타나기도 한다. 복합 음성틱은 자신도 모르게 사회적 상황과 맞지 않은 단어, 구, 절을 말하는 것이다. 특정 음절이나 어구를 반복할 수 있으며, 욕설틱이나 외설틱 또한 이에 포함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 하는 반향어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가 1년 이상 이어지는 경우 만성 틱장애 또는 뚜렛장애(뚜렛증후군)로 나타날 수 있다. 틱장애는 단순히 신체적인 충동을 해소하는 것뿐 아니라, 정신적 불안 또는 강박 성향과 관련이 있다. 또한 심리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뇌신경학적 요인 또한 크게 관여한다. 틱장애 증상 발병기전에는 불필요한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비활동 근육을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저핵의 발달 미숙 등 신경학적 소인이 주로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는 ADHD, 강박증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ADHD와 틱장애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되는 유전자들은 대부분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관련이 있어, 신경생물학적으로 유사한 점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하는 소아 정신과 질환으로 일상생활 및 학업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산만하고 부산하며, 성급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잉행동이 없는 조용한 ADHD(ADD), 자폐증과 ADHD가 동반된 AuDHD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틱장애와 ADHD는 많은 공존질병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일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보다 불안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학습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신체화장애 등 여러 신경정신과 질환과 동반되는 사례가 잦은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를 하는 데에 있어 동반 질환에 따른 개별화된 방식이 요구된다. 다양한 측면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체질을 고려한 치료를 적용하는 현대한의학적 접근은 틱장애 및 ADHD의 뇌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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