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딸"… 싱글맘 죽음으로 내몬 불법 사채업자 구속

"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딸"… 싱글맘 죽음으로 내몬 불법 사채업자 구속

머니S 2024-12-16 13:58:34 신고

3줄요약

30대 싱글맘에게 돈을 빌려준 뒤 지속적으로 협박해 죽음으로 내몰은 불법 사채업자가 구속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30대 싱글맘에게 돈을 빌려준 뒤 지속적으로 협박해 죽음으로 내몰은 불법 사채업자가 구속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돈을 빌려준 뒤 지속적으로 협박해 싱글맘을 죽음으로 내몬 불법 사채업자가 구속됐다.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위반 등 혐의로 불법 사채업자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또 불법 행위에 협조한 B씨 등 8명을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사망한 피해자를 상대로 불법 채권추심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불법 대부업 및 채권추심 행위에 이용된 휴대전화와 은행 계좌 등을 대여해준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월 홀로 딸을 키우던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가 숨졌다. 피해자가 연이율 1000% 이상 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하자 사채업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욕설과 모욕이 담긴 문자를 하루에 수백통씩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족사진은 물론 딸이 다니는 유치원, 집 주소까지 포함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의 6살 딸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에게도 전화해 아이를 만나러 가겠다는 취지로 위협했다.

피해자는 숨지기 전 딸에게 남긴 유서에서 '죽어서도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서도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한다.'며 애정과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해자 등 상대로 불법 채권추심 행위를 한 추가 공범 등을 신속히 특정·검거하는 한편 불법 사채업자·채권추심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