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아타운은 기존 대규모 재개발과 달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결합해 노후 저층주거지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모델이며 첫 사업지는 강북구 번동이다.
이날 번동 429-114번지 일대에서 열리는 모아타운 착공 기념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모아주택 1~5구역 조합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다.
번동 모아타운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을 통해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총 124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24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 부족했던 세입자 보상 대책도 마련했다. 2022년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세입자의 주거 이전비와 영업 손실비 보상 방안을 마련, 세입자 487명에게 약 7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하주차장과 부대시설 통합 설계가 적용된다. 1~3구역과 4~5구역은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공동으로 설치해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인근 우이천변 약 6000㎡에는 산책로와 휴식 시설을 조성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2022년 모아타운 정책을 발표한 서울시는 번동을 시작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를 본격화해 2026년까지 서울에 모아주택 3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총 109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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