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장 변호사의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장 변호사는 2021년 10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약 20억 원의 특혜성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미래 김용판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으나, 이는 의혹과 무관한 자료로 밝혀졌다. 이에 민주당이 장 변호사를 고발했고,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직 판사 출신 법조인이 대선을 앞두고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의혹을 제기했다"며 엄중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장 변호사는 최종진술에서 "부적절한 거래 확신이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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