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방송된 tvN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박소현과 첫 번째 맞선남 김윤구 씨의 두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박소현과 김윤구는 햄버거집에서 만났다. 박소현은 김윤구에게 "저랑 먹으면 많이 먹을 수 있다. 어차피 저는 1인분 반도 못 먹으니까"며 호감을 표했다. 김윤구는 "같이 먹으니까 재미있다"면서 "7번 만나면 10kg 찌는 거 아니냐"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윤구는 조심스럽게 나이 공개를 하기로 했다. 박소현은 "그때 그렇게 어리게 생각 안 했는데 주변 사람들은 무조건 저보다 어리다고 40대일 거라고 하더라. 나랑 1~2살 차이일 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윤구는 "맞긴 맞다. 50대는 아니다"고 답했다.
박소현은 "저는 한두 살 위 아래였음 좋겠다 했는데 결정사 대표님이 너무 적다고 두세 살로 넓혀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었다."고 털어놨다.
"더 많이 차이 나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그는 ""정확하게 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그래서 정확히 몇 살이시냐"고 물었다.
김윤구는 자꾸만 대답을 회피하다가 "저는 81년생"이라고 말했고, 박소현은 난감한 듯 웃음을 흘렸다.
마흔 셋이고 10살 차이였다. 박소현은 "여러 가지 상상을 했지만, 정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윤구 씨 미안하다. 저는 정말 그렇게 어리게는 안 봤다. 그런데 10살 많은 여자친구 괜찮냐"고 물었다.
김윤구는 "저는 알고 나와서"라며 "그렇게 많게 못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소현은 "보통 마흔 셋이면 그냥 서른셋 여자친구를 만나서 아이도 낳고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데 저를 좋아해주시는 거 정말 감사한데 그런 마음을 잘 이해를 못 하겠다"고 고백했다.
김윤구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 제 생각을 말씀드린 거고 또 봤을 때 좋았다. 세 번째 분 만나기 전에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았다. 저는 나머지 두 번 맞선 괜찮다고 했다. 나이 말고 이성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거듭 마음을 표했다.
박소현은 생각에 잠겨 있다가 울먹이며 "너무 좋은 분인데 오해가 있을까 걱정스럽긴 하다. 윤구 씨의 문제가 아니고 저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구는 말없이 휴지를 건네줬다. 김윤구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어떻게 해드려야 하지 고민했는데 해드릴 수 있는 게 휴지를 전달할 수밖에 없더라. 위로도 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인터뷰에서 "사랑에 나이 차가 상관없다는 건 30대, 40대 정도의 사랑이 아닐까 싶다. 50대의 사랑은 다른 느낌이더라.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도 공감을 못 하실 거다. 대부분은 거의 40대에 결혼하거나 짝을 찾으니까. 제가 생각하는 50대의 사랑이 물불 안 가리고 가는 게 맞는 건지. 그런다고 결심을 해도 그 사랑을 앞으로 이어갈 건지가 너무 막막하기 때문에 쉽게 물불 안 가리고 불구덩이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다"고 털어놨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 방영되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다이아 미스&미스터 연예인들이 연인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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