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올해 처음으로 해양 종사자 대상 마약범죄 예방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해경에 따르면 지난 8월 선박을 통해 코카인 원료 512㎏을 밀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제조하고 이를 유통하려던 일당 4명을 검거하는 등 해양 종사자 연관 마약범죄가 늘었다.
이에 해경은 내・외국인 선원, 수협, 어촌계, 선주협회, 조선소 등 해・수산관련 지역 공동체와 마약 중독 예방・교육 전문기관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업해 관내 해양 종사자 932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교육을 했다.
특히, 외국인 해양 종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 불법 마약류 종류, 국내 처벌 법령 등의 내용을 담은 3개 국어(영어, 베트남, 러시아어)로 홍보 리플릿 8천장을 제작해 설명하는 활동을 했다.
김인창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올바른 인식이 확립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예방 활동으로 국민 일상에 마약류 범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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