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중요성 안 변해…한미일 협력 이전보다 중요" 기존 입장 반복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6일 한국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탄핵안 가결 반응과 한미일 협력 방침에 관한 질문에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국 측과는 지속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지역의 엄중한 안보환경과 복잡한 국제 과제 대응을 위해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은 이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정부는 계속해서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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