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세계 전기차(EV)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압도적인 비율의 소유자들이 내연기관(ICE) 차량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8개국의 2만3천명 이상의 EV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응답자의 92%가 "다시는 내연기관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EV 소유자 중 단 1%만이 내연기관차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7%는 선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응답자들은 EV를 선호하는 이유로 다양한 장점을 꼽은 가운데, 가장 큰 이유로는 운영 비용 절감을 꼽았다. EV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연료비와 유지비가 낮아 경제적이기 때문.
환경 친화성도 많은 소유주들이 EV를 선택한 이유다. 많은 소유주들이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EV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 환경 개선, 주행 성능,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이 전기차의 장점으로 선택했다.
EV 소유자들이 꼽은 단점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충전 인프라 부족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고속 충전기의 부족, 충전 소요 시간, 충전소의 빈번한 고장"이 주요 불편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미국과 같은 넓은 지역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여전히 다른 제조사들을 압도하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다.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 네트워크는 소비자들이 EV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날이 갈수록 더 발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제로 충전 인프라 문제가 개선된다면 전기차의 구매 의향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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