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우방국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는 기존 외교 정책 기조하에 대외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고,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외공관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망을 전면 가동해 한 치의 외교적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국익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외교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한·미 관계에 대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성명 등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의 복원력과 굳건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 한 바 있고, 어제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겸 권한대행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과는 권한대행 체제하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현재 통화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험 및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저와 이와야 다케시 외무대신 간 통화와 김홍균 외교 1차관의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면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및 한·미·일 협력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며 "이와야 외무대신과도 다시 통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중국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왕이 외교부장과도 통화해 긴밀한 소통 및 협력 의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 부처는 물론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해 경제 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과 함께 매주 목요일 오전에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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