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6일 수감 전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발언에 나서 “전직 당 대표로서 조국혁신당에 당부드린다.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다.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 8시부터 조 전 대표의 지지자 200여명이 집결, 구치소에 들어가는 조 전 대표를 배웅하고 응원했다.
지지자들은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흔들며 조 전 대표의 이름을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입장 표명에 앞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거나 허리를 굽혀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형 확정과 동시에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상실했으며 당 대표직은 김선민 의원이 권한대행 형태로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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