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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에는 (미리)선정한 대선 후보가 있는 게 사실이고, 그 후보가 ‘마땅히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아주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외치면서 나온 분들이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 결정되는 또 다른 절차들을 밟게 될 것이고,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대선 출마 ‘나이제한’ 문제 관련해서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현 대통령이 하야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의원이 피선거권을 가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경우 이 의원은 나이 제한으로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고, 이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용산은 예측을 벗어나지 않기에 분명 내년 3월 30일이 지나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내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탄핵 심판이 단기간에 끝나긴 어려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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