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13.75%) 내린 5만3100원에 거래된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에이텍은 11.44% 하세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자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밖에 테마주로 불리는 이스타코와 일성건설도 각각 18.30%, 17.07% 하락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지난 3~15일 기준) 주가가 492.39% 폭등했던 오리엔트정공은 이날 지나친 변동성에 거래가 중지됐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던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탄핵 소추안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되자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상승폭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나타나고 있다.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변동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정치테마주는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 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며 "정치테마주 투자에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