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영 변영숙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페이스북에 “다시, 시민이 이겼습니다. 이렇게 역사는 전진합니다”란 글을 게시하며 탄핵 가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파주시 4급 이상 간부진을 전원 소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빠르게 수습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시민 안정책 및 민생 회복 대책을 주문했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비법무도한 계엄은 원천무효입니다. 국회는 즉시 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는 김경일 시장은, 그동안 파주 일원 및 여의도 등에서 집회 참여와 1인 시위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 왔다.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12월 1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운정역에서 1인 시위를 통해 탄핵 가결을 촉구했고, 같은 날 밤 야당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는 시민들을 향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첫째, 국지전 도발을 획책한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만큼 윤석열을 탄핵하지 않으면 파주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는 점, 둘째 경제가 파탄나고 민생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이 시기에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지 않으면 벼랑에 선 시민의 삶을 지킬 수가 없는 점” 때문에 반드시 탄핵을 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또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반드시 민주공화국을 지켜낼 뜻을 천명했다.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김경일 시장은 탄핵 가결 후 파주시 집무실로 돌아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지난 12월 3일 이후로 파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일상이 무너졌는데 이제 탄핵이 가결된 만큼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시민들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회복시켜야 할 때”라며 △서민 생활 안정 대책 강구 △공무원 비상근무태세 구축 △엄격한 공직기강 확립 △당면 현안업무의 흔들림 없는 추진 △시민 안전 및 각종 사건・사고 방지를 전 부서에 주문했다.
또한 “오늘 12월 14일은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탄핵이 가결된 만큼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서 52만 파주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꼭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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