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던 바 있다.
이날 국회는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300석, 찬성 204석, 반대 85석, 기권 3석, 무표 8석으로 가결 처리했다. 의결정족수 200석 중 야당이 192석이었던 만큼 국민의힘서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었다. 표결에 앞서 안철수·김상욱·김예지·조경태·진종오·한지아 등 일부 친한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식 선언했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의원들은 공언과는 달리 반대표를 던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대표 및 친한(친 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다. 또 탄핵안 가결의 책임으로 진종오, 장동혁 등 친한계 최고위원들이 사퇴했다.
한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된 후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대표직서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던 바 있다.
하지만, 가결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친윤(친 윤석열)계 중진 의원들의 항의성 비판과 결국 당을 내홍으로 빠져들게 한 점 등이 지적되면서 더 이상 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마음먹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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