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전세계의 10대~30대 젊은층에서 들불처럼 유행하는 가상 아이템 게임인 스킨이 새로운 형태의 도박으로 발전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가 최근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등학생인 다니엘 클라센은 "아침 학교에 등교해 도서관 컴퓨터실에서 친구들 스킨도박을 즐긴다"며 "선생님이 가까이 와도 잠시 게임을 하는 줄 알지 사실 도박을 하는 줄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킨은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으로, 캐릭터나 무기 등의 외형을 자기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를 개성있게 꾸밀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스킨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특정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도박 중독성 같은 요소가 많다.
실제로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같은 유명 게임에서도 다양한 스킨 아이템을 팔아 돈을 내고 구매하고 있고, 플레이어들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킨으로 다양하게 도박
스킨을 이용한 도박형태는 다양하다.
우선 '랜덤박스(루트박스)'를 이용해 도박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플레이어는 돈을 내고 로또용지 같은 역할을 하는 '램덤박스'라는 것을 구매한다. 사람들은 이 랜덤박스 속에 어떤 대박 아이템이 들어있는지 모른다. 청소년들은 이 랜덤박스를 사고, 열어보면서 도박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일부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 간에 스킨 아이템을 직접 거래한다. 이 과정에서 희귀 아이템을 비싼 값에 흥정하고 거래한다. 젊은층에서는 희귀한 스킨 아이템을 사기위해 돈을 과도하게 써,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가짜 스킨 아이템이 돌아다니는 하면, 계정을 해킹해 훔치는 등 사기행태도 급증하고 있다.
스킨 도박사트까지 등장
더 큰 문제는 이런 형태를 떠나 아예 대놓고 '스킨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스킨 아이템을 걸고 다른 플레이어 내기를 해 더 많은 아이템을 따고,잃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 돈을 걸고 하는 도박과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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