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3일)보다 10.91포인트(0.44%) 오른 2505.37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294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9억원, 기관은 102억원 순매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11%, 셀트리온은 1.5%, 네이버는 1.43%, KB금융은 1.18%, 삼성전자우는 0.86%, 삼성전자는 0.71%, LG에너지솔루션은 0.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과거 금융위기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85배 수준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 국정 혼란 리스크 상당부분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공세 완화, 주가 메리트 확대, 우호적인 대외환경 등에 힘입어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 수급의 열쇠는 외국인에 있었고 그 중요성은 비상계엄, 탄핵 정국으로 진입하며 더 커졌다"며 "당분간 국내 증시에는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환차익 기대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낮아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6p(1.05%) 상승한 700.9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이 779억 원 '사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244억 원, 외국인은 50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는 5.92%, 클래시스는 2.52%, 에코프로비엠은 1.15%, 알테오젠은 0.79%, 리노공업은 0.7%, 에코프로는 0.55%, 리가켐바이오는 0.27% 상승했다. 휴젤은 -0.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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