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국물은 어묵을 사 먹어야만 먹을 수 있는 건가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시장이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분식 등을 먹을 때 '어묵'을 구매하지 않고 국물을 떠 먹는 행위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른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먹는 건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과, 주인에게 묻지도 않고 어묵 국물을 떠먹는 행동은 '민폐'라는 상반된 입장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붕어빵 굽는 거 기다리면서 어묵 국물 한 컵 마시면 안 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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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지인과 함께 붕어빵 사 먹으러 갔는데, 빵 구워지는 거 기다리면서 같이 있던 어묵 국물을 종이컵에 떠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같이 간 지인이 '어묵은 안 사 먹었는데 국물을 왜 마시냐'고 타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붕어빵 5000원어치를 주문한 상태였으며, 어묵 국물과 종이컵, 국자 등은 손님이 셀프로 이용할 수 있게 위치해 있었다.
그는 "엄마나 친구들이랑 시장 떡볶이집 가더라도 어묵 안 사 먹어도 국물은 늘 떠먹었는데 그동안 민폐 짓을 했던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어묵 국물은 서비스 개념 vs 허락 없이 먹는 건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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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붕어빵 5천 원어치 샀는데 어묵 국물 못 먹게 하는 건 너무 야박하다", "어묵 국물은 약간 서비스 개념 아닌가", "주인도 뭐라고 안 하는데 친구가 오지랖 부린다", "만약 국물 먹는 거로 눈치 주면 다시는 그 집 안 간다", "어묵 국물 손님한테는 프리드링크 같은 느낌 아니었나" 등 어묵 외 다른 것을 구매한 상태라면 국물을 떠먹는 건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국물 떠먹는 게 당연했는데 요즘에는 기본 매너가 강화돼서 물어보고 먹는 게 맞다", "물어보면 먹으라고 하겠지만, 이 과정이 굉장히 눈치 보여서 사 먹을 때만 마신다", "어묵을 안 사는데 국물을 굳이 왜 먹냐", "안 물어보고 그냥 먹는 건 예의가 없는 느낌" 등 '어묵'을 구매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 국물을 떠먹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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