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윤 대통령이 쳤는데 왜 한동훈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나"

"사고는 윤 대통령이 쳤는데 왜 한동훈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나"

위키트리 2024-12-16 09:25:00 신고

3줄요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가 한동훈 대표를 둘러싼 친윤계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정치 공작설을 상세히 언급했다.

신 부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쳤는데 왜 책임을 한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묻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어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무 감사와 당원 게시판 점검을 통해 한 대표를 아예 제명하자’는 글까지 올라왔다”라며 친윤계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밤 도곡동의 한 카페에서 여러 사람과 통화하고 대화한 내용을 제보받았다. 제보자는 권 원내대표가 탄핵안 통과를 전제로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했다고 하더라. 한 대표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친윤계가 한 대표 축출을 계획했다는 것이다.신 부총장은 “탄핵안 통과 후 열린 의원총회는 거의 인민재판 수준이었다”며 “한 사람 한 사람 일어나 찬성표를 찍었는지 반대표를 찍었는지 고백하라는 식의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이 민주당 내부 반란표로 통과됐을 당시 ‘개딸’들이 색출을 주장하며 난리를 치던 모습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행태가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의원은 헌법 제46조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비상계엄 발동과 관련해 민주당이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비상계엄의 첫 타깃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한 대표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민주당 측에서 무언가 정보를 미리 파악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가 친윤계의 제명 시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신 부총장은 “잘못한 게 없다면 당을 나갈 이유가 없다”며 “제명당하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 정치 공작 차원에서 몰아내려는 시도에 순순히 응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안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이후 한 대표의 거취를 논의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는 처음부터 한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설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한 당론 대신 자율투표를 결정했어야 했다”며 “이를 고수한 것은 친윤계가 당권을 접수하고자 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부총장은 당 내에서 제명 이야기가 구체화된 배경을 설명하며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 대표의 제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 의원 단체방에서 나온 글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런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친한계 내부의 결속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최고위원이 한 대표와 상의 없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시련을 계기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 대표의 정치 행보가 지속되기 위해선 세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친한계는 와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윤계 중심으로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탈당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이는 헌법과 국회법 모두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비상계엄 발동의 진실은 수사와 재판, 탄핵 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단순히 배신자로 몰아가는 프레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명확한 사유가 필요하다”라면서 “우리 당이 자유민주 정당이라면 인민재판과 같은 행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오늘 1부는 예고해드린 대로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지호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많은 당직자들이 사퇴 선언을 했던데 부총장님은 어떻게 계속 유지하고 계시는 겁니까?

☏ 신지호 > 저는 임명직이기 때문에요. 당대표 거취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겁니다.

☏ 진행자 > 그렇게. 오늘 오전에 한동훈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를 했잖아요. 거의 모든 언론이 사퇴 선언 할 거다, 이렇게 지금 전망하고 있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 신지호 > 최종적인 건 한동훈 대표가 본인 생각을 다듬고 있기 때문에요. 언론에서는 그렇게 보도하고 있는데 10시 반이니까요. 이제 조금 있으면 확인이 될 겁니다.

☏ 진행자 > 어제 오후 4시에 기자회견 할 거다라고 예고가 떴다가 아니다라고 하고 결국 오늘 오전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오보였습니까, 아니면 뭔가 계획이 바뀌었던 겁니까?

☏ 신지호 > 글쎄요. 저는 그거를 제가 직접 담당하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기자회견 이런 거는요.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착오 정도.

☏ 신지호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지금부터 복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장이 상당히 분위기가 안 좋았다, 이런 보도가 많이 나오던데 부총장님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 신지호 > 저는 이미 예고된 모습이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습니다. 됐고. 그 다음 날인가요. 기자간담회 하면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에 대해서 중대한 잘못이라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친윤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은 중대한 잘못이다 했습니다. 근데 그 전날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서 당에서 제시한 자진 하야 로드맵을 거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끝까지 싸우겠다. 탄핵 심판에도 당당히 응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거죠. 그러면 비상계엄 발동이 중대한 잘못인데 당사자인 대통령은 하야는 하지 않겠다. 탄핵심판 당당히 받겠다. 그럼 당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려야 되죠? 헌법 46조에 나온 것처럼 양심에 따라서 소신 투표하자, 이렇게 자율투표로 당론을 정했어야 되는데 굳이 부결 당론을 유지한 이유가 뭘까. 굳이 부결 당론을 유지한 것은 한동훈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카드로서 이거를 일부러 남겨놓은 것이고, 원내대표 선출 그날 밤에 도곡동 한 카페에서 여러 사람과 통화하고 대화한 그 내용도 이미 권성동 원내대표는 탄핵안은 통과될 것을 전제로 해서 그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논의를 한 것으로 저한테 제보가 됐거든요.

☏ 진행자 > 잠깐만요. 그 제보 내용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 신지호 > 그 제보 내용은 탄핵은 막지 못한다. 탄핵은 어차피 통과된다. 그러면서 주로 한동훈 대표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런 것들이 탄핵안 통과 후 의원총회에서 나왔는데 정말 가슴이 아픈 것은 거의 인민재판 수준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일어나서 찬성표를 찍었는지 반대표를 찍었는지 고백을 하라. 이건 헌법 위반이거든요. 우리 헌법 46조는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이렇게 해놨는데 너 어디를 찍었나 고백하라 이런 식의 인민재판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였다고 그러고요. 그렇다면 저희 당이 작년 9월이었나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내부 반란표로 통과됐을 때 이른바 개딸이란 분들이 광분해서 색출하자 그 모습하고 뭐가 다르죠? 저희 당이 정말 민주주의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유민주 정당이라면 이런 개딸 전체주의와 같은 모습이 당에 나타나서는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부총장님의 말씀을 중간 정리하면 이른바 친윤들의 탄핵안 부결 입장은 한동훈 몰아내기를 위한 기초 작업,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실까요?

☏ 신지호 > 네. 권성동 원내대표의 그 며칠 사이 주요 발언과 행적을 보면 그게 다 읽힙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결국은 당권 접수 차원이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신지호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당권을 접수해서 그러면 어떤 계획을 펼치려고 했던 걸까요?

☏ 신지호 > 글쎄요. 당권 접수하면 하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데 이 모든 책임은 한동훈에게 뒤집어씌우자. 사실 이번에 의원총회에서 그렇게 되고 한동훈 대표가 사퇴 위기에 몰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사고는 윤 대통령이 쳤는데 왜 책임을 한동훈에게 뒤집어씌우느냐. 그리고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다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듣고 있거든요. 근데 심지어 어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무 감사, 당원게시판 당무 감사를 해서 한동훈을 아예 제명시키자,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어제 텔레그램 방에 그런 내용이 올라갔다고요.

☏ 신지호 > 그런 것을 정확한 표현은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니까 그렇지만요. 그런 취지의 글도 올라왔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게 의원 단체방입니까?

☏ 신지호 > 텔레그램 의원 단체방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의원이 올렸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제가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확인을 했는데, 계엄 전에 있었던 당원게시판 논란 그걸 명분으로 한동훈 대표를 아예 제명하자 이런 얘기가 있었다는 겁니까?

☏ 신지호 > 당대표에서 1차적으로 축출하고 아예 이 당에서 쫓아내자. 홍준표 시장도 비슷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그게 어제 의원 단체방에 올라왔다. 반응은 어땠는지는 좀 얘기 안 들으셨어요?

☏ 신지호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친윤 안에서 한동훈 체제 붕괴시킨 다음에 비대위원장을 누굴 시키자, 혹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다는 얘기는 들으셨습니까?

☏ 신지호 > 제가 친윤이 아닌데 그 깊숙한 얘기를 어찌 알겠습니까.

☏ 진행자 > 그래요. 바람결에 들려오는 얘기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신지호 > 글쎄 저는 들은 바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일단 먼저 점검할 게 이른바 친한 의원들 지금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두 가지만 한번 여쭤볼게요. 하나는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동진 의원이나 진종오 의원, 이른바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사실은 다 탄핵 반대표 던졌다 이렇게 고백을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신지호 > 그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민재판, 개딸 전체주의, 개딸 전체주의들이나 할 인민재판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 진행자 > 그런 결과다.

☏ 신지호 > 예. 그런 다중의 위력 압력 거기에 밀려서 이런 식의 커밍아웃을 하게 만든 것, 참 저는 이 당이 앞으로 어디 가서 자유민주 정당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참담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진종오 의원 같은 경우는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가 최종적으로는 결국은 반대표 던졌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입장을 180도 바꾼 건데 그럼 그것도 당내 압력의 결과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신지호 > 저는 다중의 압력, 그리고 의원들은 아무래도 의원들 내부의 어떤 다수의 의견에 쫓아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저희 당 의원들은 그게 심합니다.

☏ 진행자 > 두 번째는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앞서서 의총장에서 사의를 표명을 했다 이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신지호 > 그건 본인의 결정이니까 다른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만 근데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진종오 최고위원이나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자력으로 당선됐다기보다는 팀 한동훈 일원으로 러닝메이트로,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정치도의상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한동훈 대표와 최소한 상의는 했었어야 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결국 두 분 사이는 틀어졌다고 봐야 되겠네요. 그러면.

☏ 신지호 >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 안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두 개의 사례를 집어서 질문 드렸던 이유는 이런 사례들을 모아서 언론은 어떤 식으로 진단을 하고 있냐면 친한계의 결속력이 너무 약한 거 아니냐, 더 나아가서 과연 친한계가 있는 것이냐, 이런 진단을 해놓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신지호 > 두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의 뜻과 다르게 움직였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이른바 친한계가 와해되거나 소멸되거나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또 이런 시련을 겪으면서요. 또 부족한 점 채우고 성찰도 하고 그래서 더 단단해질 수 있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한동훈 대표가 정치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서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세력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세력이 너무 취약한 거 아니냐라는 얘기로 연결이 되잖아요. 사실.

☏ 신지호 > 네, 그런 부분 잘 보강을 해나가야 되겠죠.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지금 당 안에서 친윤계 중심으로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나가라 이렇게 지금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신지호 > 그것도 아까 얘기한 인민재판, 개딸 전체주의와 같은 모습인데 헌법에도 반하고 국회법에도 반하고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조차 비상계엄이 중대한 잘못이라는데 그럼 하야도 안 하겠다는 대통령, 그럼 탄핵도 안 시키면 그럼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계엄 전 상황으로 돌아가자는 건가요? 뭔가 누구에게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서는 네가 왜 이런 책임을 져야 되는지에 대한 사유를 제시해야 될 거 아닙니까. 단지 배신자, 그런데 이 비상계엄 발동의 실체적 진실이 수사와 재판 또 탄핵 심판을 통해서 나타나겠지만요.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걸 수도 있거든요. 만약에 그렇다면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인가, 이건 아니잖아요. 단순히 배신자 프레임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요. 헌법 정신과 국회법에 다 어긋나는 행위들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부총장님의 말씀을 종합 정리하면 우리 속담, 동대문 가서 뺨 맞고 남대문 가서 화풀이 하는 격이다 이런 거네요. 정리하면.

☏ 신지호 >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책임은 당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격이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단도직입으로 한동훈 대표가 이런 상황에서 대권 도전이 가능한지, 도전한다고 해서 과연 승리 가능성이 있는지, 이 질문으로 연결이 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건 지금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너무나 정세가 시시각각 격변하기 때문에 그렇고요. 일단 저희는 제 개인적으로는요. 12월 3일 비상계엄령 발동 체포자 명단 열 몇 명인가 나왔는데 나중에 대통령께서 그거 다 하기 힘들면 딱 3명만 하라 하면서 한동훈, 이재명, 우원식 세 사람의 이름을 불러줬다는 증언이 지금 나오지 않았습니까? 근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하는데 왜 한동훈이 체포 대상에 들어갔는가. 이 미스터리를 수사와 재판, 탄핵 심판 과정을 통해서 해명이 될 거라고 보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 비상계엄의 첫 번째 제1 타깃이 누구였는가. 이재명이 아니라 한동훈 아니었는가 하는 의구심도 지우기가 힘듭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렇게 의심하시는 또 다른 근거가 있을까요? 지금 말씀하신 것 외에.

☏ 신지호 > 한동훈을 거기 체포 대상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설명이 안 되고요. 도저히 설명이 안 되고. 그 다음에 저희 당의 그 누구도 이 비상계엄을 발동할 것이다라는 것을 그건 헛된 풍문이다라고 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민주당 측에서는 무슨 정보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신지호 > 네. 그러니까 계속해서 비상계엄의 위험성, 이런 얘기들을 한 것 같고요. 저는 북파공작부대인 HID가 대통령은 경고성 계엄이라고 해명을 하셨는데 북파공작부대인 HID가 왜 여기에 동원이 됐는가.

☏ 진행자 > 사실 이게 미스터리거든요. 아직까지는.

☏ 신지호 > 그렇죠.

☏ 진행자 > 여기서 그러면 그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김어준 씨가 국회에 나와서 한동안 사살 계획이 있었다라는 폭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신빙성 있는 폭로라고 받아들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저는 그게 신빙성이 있는 증언인지 아닌지 그거를 판단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 정황, 이런 것들을 확인한 바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얘기 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보는데요. 여하튼 HID가 한 30명 동원됐다라는 것은 국회 증언 과정에서 나온 얘기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신지호 > 그거는 확인된 거니까 그런 생각 의구심이 좀 드는 게 사실입니다.

☏ 진행자 > 사실 미스터리로 남았는데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밝혀져야 되는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가 바로 그거죠. 일단 그 점은 환기하고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마무리로 이런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부청장께서도 한동훈 대표 아예 몰아내기 제명 이야기까지 나온다라고 전해주셨으니까 드리는 질문인데요. 만약에 대표직 사퇴를 넘어서 당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이런 움직임이 나온다면 그때는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예를 들어서 분당도 감행할 수 있다, 이런 걸로 이해를 해도 되는 걸까요?

☏ 신지호 > 아니 당대표까지 지냈던, 오늘까지 현재까지 당대표고요. 근데 특별히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고 그러면 당을 나갈 이유가 없죠.

☏ 진행자 > 제명당하면 그땐 어떻게 합니까?

☏ 신지호 > 제명당하지 않도록 싸워야 되겠죠. 부당한 그런 정치 공작 차원에서 이걸 한동훈을 몰아내려고 그러면요. 그냥 순순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죠.

☏ 진행자 > 처음으로 돌아가서 친윤이 이렇게까지 한동훈 대표를 과녁 삼는 이유가 뭐라고 정리를 해야 되는 걸까요?

☏ 신지호 > 저는 사실 친윤들의 최근에 어떤 움직이는 그걸 보면서 저분들의 머릿속에 꺾어야 되는 대상이 이재명일까 한동훈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신지호 > 예.

☏ 진행자 > 친윤들 입장에서는 한동훈을 꺾어야 자신들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쭉 갈 수 있다, 정치적 기득권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본다는 말씀이십니까?

☏ 신지호 > 예,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런 처지가 됐는데도 친윤의 결속력은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아무래도 자신 개개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그렇게 본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말씀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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