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안전한 사회 꿈꾸는 ‘1세대 프로파일러’

[이슈메이커] 안전한 사회 꿈꾸는 ‘1세대 프로파일러’

이슈메이커 2024-12-16 08: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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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안전한 사회 꿈꾸는 ‘1세대 프로파일러’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언론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해 범죄 관련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정하거나 범행동기를 찾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이 교수의 날카로운 눈빛은 ‘범죄심리학자’란 직업에 썩 잘 어울린다. BBC가 뽑은 ‘2019년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곧잘 만날 수 있었다.


  경기대에서 1999년부터 재직하며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그는 국내 범죄심리학 분야 대표 주자이자 ‘1세대 프로파일러’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영입인재 1호로 영입되어 22대 총선에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낙선 후 학교로 돌아온 그는 “계속 근무했던 곳이 수원이고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다 판단해 출마하게 되었는데, 막상 보니 보수 세력에게는 굉장한 ‘험지’였다”며 “보통 35%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던 지역에서 49%의 지지율이 나왔다는 점에서 나태하게 임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난 선거를 되돌아봤다.


  다만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나가게 된 건, 그동안 이 교수가 단순히 범죄에 대해 말하고 범죄자의 심리 분석에만 그치지 않았던 결과다. 이 교수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도입 기준을 마련해 해당 법안 도입에 일조했고, 오랜 시간 인권과 생명권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교제 살인 등 스토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미리 제재하기 위한 예방적 노력을 위한 차원으로 ‘스토킹 - 신인류의 범죄’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범죄심리학자로 3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이수정 교수는 “그동안 동료 연구자, 제자들과 함께 제가 하고 싶었던 연구에 대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는 자신의 영역에서 사회 발전을 위해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는 그를 이슈메이커 ‘2024 한국의 인물 대상 - 범죄심리학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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