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조희신 기자] 배우 배두나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가족계획'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배두나는 악당들에게 한치의 자비도 없는 '브레인 해커'지만 가족들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엄마 '한영수' 역을 맡았다. 극명한 온도차가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 배두나의 열연은 돋보였다. 특히 시뻘건 피가 얼굴에 튀고 상대의 고통과 감정을 그대로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를 표현한 장면에선 베테랑 배우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얼음장같은 살벌한 분위기 속 배두나의 소소한 블랙 코미디 요소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계란말이를 하려고 했지만 요리에 서툴러 계란 프라이를 식탁에 올리기도 하고, 혈연보다 더 진한 무엇인가로 이어진 가족들과의 티키타카도 눈길을 끈다. 이렇듯 배두나는 '가족계획'을 통해 사이다 면모 속 소소한 웃음과 재미까지 책임지고 있다.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된다.
뉴스컬처 조희신 jhkk44@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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