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한 결과, 그의 자산이 4천420억 달러(약 634조8천4억원)로 불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에만 2천억 달러(약 287조2천400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85%가 미 대선 이후 40일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기간 동안 73.5% 급증하며 머스크의 자산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억7천700만 달러(약 3천987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1천7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612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효율화 수장으로 임명되어 내각 인사에도 관여하는 등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WP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정치적 동맹이 되면서, 그의 기업들이 트럼프가 약속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는 정부효율화 수장으로서 자신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스페이스X, 뉴럴링크, xAI,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보링 컴퍼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드워드 J. 마키 상원의원은 머스크가 트럼프에 대한 투자 수익을 얻고 있다며, 그가 규제를 완화하거나 법적 기준을 약화하지 못하도록 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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