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도 딴 그 자격증, 부동산 불황에 응시자 급감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임대 안내문이 붙은 서울시내 한 중개사무소 상가. /사진=뉴시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와 공인중개사 공급 과잉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26일 시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15만4699명이다.

이는 전년(20만59명)과 비교했을 때 4만5360명 줄고 2022년(26만4394명)과 비교하면 10만9695명 줄어든 수치다.

응시자가 2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며 2016년(18만3867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시자가 줄면서 합격자도 동반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 합격자는 각각 2만6915명, 2만7916명이었지만 올해는 1만5301명에 그쳤다.

협회 관계자는 "총 합격자는 55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개업공인중개사는 13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42만명은 자격증만 보유한 '장롱 자격증' 상태"라며 "경제활동 인구 70명당 1명꼴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과포화 상태로 인식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