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Geely)와 중국 최대 온라인 검색업체인 바이두(Baidu)가 합작으로 만든 전기차업체 지유에 오토(Jiyue Auto. 智能汽车 )가 파산했다.
지유에 오토 경영진은 회사가 어려운 경영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12월분 직원 급여 지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가능한 한 빨리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월분 급여 지급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속연수 +1'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유에 오토는 12월 10일부터 사내에서는 올해 안에 완성차 사업을 종료하고 주주들이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회사는 이미 생산 부문에서 구조 조정을 시작했고, 배송 부서를 포함한 여러 부서가 해체됐으며 일부 판매 대리점들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지유에 오토는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2021년 1월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차업체다. 출범 당시 사명은 지두 오토모티브(Jidu Automobile)였다. 첫 양산차 ‘Kyokuetsu 01’과 바이두의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을 장착한 ‘Kyokuetsu 07’을 출시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4,055대에 불과했다.
이는 올해 출시된 샤오미 SU7이 월 1-2만대를 판매한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지유에 오토는 올해 초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전기차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금 흐름이 여의치 않아 결국 파산에 직면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올해 초 하이파이가 사업 구조조정을 발표했고, NETA도 최근 감원과 급여 삭감에 들어가는 등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로 경영 부실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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