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를 확보하기 위해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심경민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팀장은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을 달성하려면 장기 투자, 분산 투자, 적립식 투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먼저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반인들에게는 '장기 투자'가 필수로 권장된다. 또한 언제 올 지 모르는 하락장은 '분산 투자' 방법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 쉽게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적립식 투자'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심 팀장은 "은퇴 후 충분한 노후자금은 1년이 아니라 5년, 10년, 15년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예를 들어 S&P500에 25년 동안 꾸준히 투자한다면 연평균 8%의 수익률, 최소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아 본격적으로 노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5060은 어떤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을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 60대는 안정성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에 TDF 상품 중에서도 숫자가 낮은 상품, BF(밸런스드펀드) 가운데 '안정형' 유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해당 상품들은 투자자산의 비율이 낮으면서도 자산 배분을 실행할 수 있기에 충분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기예금 상품은 3%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열심히 돈을 모으기만 한다고 해서 원하는 기대 수익은 달성하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5060이라고 하더라도 노후자금이 목적이라면 리스크를 적게 감수하면서 장기적인 분산 투자를 지켜나가기를 권장한다.
15년 이상 투자하면 언제 시작해도 손해 안 봐
예를 들어 S&P500의 경우 지난 40년 동안의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가장 좋았던 1년은 70% 가까운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는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그러므로 퇴직연금의 핵심은 단기적인 수익률을 보고 진행하기보다 5년, 10년, 15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한다. 15년을 투자한다고 보면 어느 시점에 투자를 시작하더라도 손실이 나지 않았다는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25년을 투자한다면 연평균 8%,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수익률이 5% 이상으로 파악됐다. 연금에서 25년 동안의 5% 수익이라면 상당히 굉장한 수익률로 볼 수 있다.
퇴직연금 투자를 어디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는 연금 초보들은 각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나 모델포트폴리오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미래에셋증권은 MP(미래에셋 포트폴리오)구독 서비스를 따로 분류하여 분기별로 한 번씩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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