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5일(한국시간) “케인이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인연을 맺은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25년 6월 기존 계약이 끝난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재계약을 제시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시즌 종료 후 기류가 바뀌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수뇌부들은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계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매체는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지출할 수 있었다. 도미닉 솔란케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일각에선 손흥민 측에서 바르셀로나에 역으로 영입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설에 대해 “손흥민이 스페인 구단에 역제의를 했다거나 튀르키예로 떠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토트넘과 이야기를 끝내지 못했다”라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예측이 계속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팀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혹은 내년에 팀을 떠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을 자랑했던 케인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PL)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동행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끝났다.
한편 손흥민은 케인에 대해 “나와 케인은 정말 무언가 달랐다. 10년 동안 함께한 연결이 있었다. 매우 특별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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