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결국 단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지 않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정기적으로 암 발생과 관련된 식품들을 등급별로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1군 발암요인으로 구분되는 것들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확실한 위험 물질이다. 여기에 속하는 음식을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미세먼지, HIV 바이러스, 담배 등이다.
2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다.
그런데 국제암연구소는 사실 술이야말로 바로 1군 발암물질이라고 밝혔다. 마트, 편의점, 상점, 길거리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게 술인데 말이다.
한국 보건당국도 ‘국민 암 예방 수칙’에서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라고 명시해뒀다.
반대로 전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몸에는 여러모로 좋다.
우선 간 기능부터 좋아진다. 간은 독소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술은 세포에 독소가 된다. 이 때문에 과도한 음주(남성은 일주일에 적어도 15잔, 여성은 8잔 이상)는 장기를 손상시키고 지방간, 간경화와 다른 간 질환을 유발한다. 술을 끊으면 간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술을 안 마시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뇌에서 알파파 패턴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파파는 뇌 피질의 후두부에서 나오는 전류로 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이런 알파파가 나오면 수면이 방해를 받는다.
술 마시기를 멈추면 정상 혈압으로 돌아온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혈압이 너무 높을 때 술을 끊는 한 가지만으로도 혈압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피부까지 좋아진다. 술을 끊은 뒤 며칠 안에 피부가 더 촉촉해져 보이거나 그런 느낌이 생긴다. 술은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든다. 알코올 성분은 수분을 재흡수 하는 작용을 하는 신체의 항 이뇨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뺨이나 코 주위의 불그스레한 색이 사라지고 비듬이나 습진, 딸기코 같은 증상도 개선되며 안색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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