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영 중인 영화에서 특별한 음식이 눈길을 끈다.
영화 '대가족'이 개봉 4일째를 맞았다. 배우 김윤석, 이승기가 주연을 맡았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가족’ 누적 관객 수는 15만 명으로, 흥행 성적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다.
하지만 실관람객 평점은 8점대를 기록 중이다. 이 영화에선 유독 자주 나오는 음식이 있다. 바로 만두다.
유명 만두 맛집 사장 무옥(김윤석 분)이 승려가 되기로 선언한 아들 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밀가루 반죽피에다가 다진 고기와 야채, 두부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잘 감싼 뒤 찐 음식을 만두라고 한다.
밀가루가 빵처럼 두꺼우면 왕만두라고 부르고, 찜기에 찌면 찐만두, 물에 삶으면 물만두, 기름에 튀기듯이 구우면 군만두가 된다. 납작만두, 갈비만두도 별미다.
만두소는 조리방법과 취향에 따라서 영양성분이 달라지지만, 아무리 고기함량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배추나 부추 같은 수분감 가득한 채소가 만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속재료이므로, 만두소는 영양성분 대비 부피가 클 수 밖에 없다.
반면 만두피의 경우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순전히 밀가루 그 자체가 들어가있다.
만두의 쫄깃한 식감과, 찌거나 삶았을 때 터지지 않는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밀가루가 들어간다.
밀가루는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을 치솟게 만든다. 만두피는 소화흡수가 더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정도다.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과, 인슐린 수용체를 혹사시켜 그 기능을 떨어뜨린다.
만두피의 쫄깃함을 더하기 위해 전분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분은 정제 탄수화물 그 자체다.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지수가 90이 넘는 혈당 건강에 최악이다.
가능하면 주식을 만두로 먹진 말아야 한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만두피가 얇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만두를 먹으면 가벼운 운동이라도 몸을 바로 움직이 게 좋다.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바로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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