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12.14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 박용진 전 의원이 "모두가 탄핵 가결 소식에 안도하고 기뻐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죽 쒀서 개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전 의원은 SNS에 쓴 글에서 "헌재에서 인용 결정이 나고, 조기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을 세우는 일을 마무리 하는 데까지가 이번 사태의 1막"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과 정의가 반영되는 정치가 승리하고, 제정신을 갖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의원은 "새봄을 맞으려면 혹독한 겨울을 잘 견뎌야 한다. 어제처럼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는 각오와 연대 제안의 메시지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탄핵 찬성 국민여론이 75%를 넘는데, 국회 찬성률은 204표, 겨우 68%에 불과한 현실이 우리가 처한 상황을 말해준다"며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들은 정치적 선동, 진영 동원의 길거리 대립정치로 국민갈등을 극대화하려 할 것이고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우길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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