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이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인한 전 세계 연간 사망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에 악성 종양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증식하는 질병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소엽암, 유두암, 간질 조직암으로 구분된다. 또한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침윤성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발병 연령대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던 유방암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과 출산율 감소, 수유 기피 현상,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 현대인의 변화된 생활양식을 지목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유방암이 조기에 발견될 경우 생존율이 96% 이상으로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35세 이후부터는 2년에 1회, 40세 이후에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 자가진단
특히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진단은 다음 4단계로 진행하면 된다.
1단계: 거울 앞에서 양팔을 내린 상태로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이때 유방 크기의 좌우 차이, 피부의 비정상적인 주름이나 함몰, 유두 분비물 흔적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2단계: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에서 유두 위치를 확인한다.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면서 유두 위치의 변화나 유방의 함몰 여부를 체크한다.
3단계: 한쪽 팔을 들고 반대쪽 손가락으로 유방을 촉진한다. 유두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움직이면서 멍울이나 이상 부위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4단계: 마지막으로 유두를 부드럽게 눌러 분비물 유무를 확인한다. 피가 섞인 분비물이나 짙은 색의 분비물이 나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외에도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 습진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전문가들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자가진단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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