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등 위기 놓였다.
울버햄튼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9위로 추락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입스위치 타운이었다. 전반 15분 코너 채플린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채플린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전반은 울버햄튼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울버햄튼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6분 곤살루 게드스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울버햄튼이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입스위치 타운의 코너킥 상황에서 잭 클라크가 크로스를 올렸고 잭 테일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27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18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6회에 그쳤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쿠냐, 페드로 네투와 함께 저돌적인 공격으로 울버햄튼의 득점을 책임졌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잠시 빠진 기간도 있었음에도 리그 12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르손이 왔고 황희찬은 시즌 초반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고군분투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점차 기회가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악재까지 겹쳤다. 발목 부상을 당한 것. 황희찬은 지난 10월 A매치에 소집됐고 요르단 원정에서 선발로 나왔다. 황희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상대가 거친 태클로 황희찬의 발목을 가격했고 황희찬은 고통을 호소했다.
황희찬의 부상은 심각했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황희찬은 기회가 절실한 상황에서 부상 때문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최근 황희찬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12라운드 풀럼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황희찬에게 좀처럼 많은 기회가 오지 않았다.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출전은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교체 출전에 불과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황희찬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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