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보연이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으로 호흡을 맞춘 이태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무슨 사연일까.
15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김보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홍천 맛 기행을 함께했다.
1957년생임에도 변치 않는 미모를 자랑하는 김보연에 허영만은 “방부제 미인이라는 말 들어보셨나?”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보연은 “나도 이제 늙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데뷔 50년차 베테랑임에도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보연은 최근 ‘결혼 작사 이혼 작곡’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데 대해 “대본엔 알아서 연기하라고 돼 있었다. 차라리 지문이 있으면 부담이 덜 갔을 텐데 엄청 신경 쓰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결혼 작사 이혼 작곡’으로 호흡을 맞춘 이태곤에 대해 “늙은 게 자꾸 좋다고 쫓아다니니 미안하더라”면서 “아들 사랑이 밉게 안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가 살아온 과정을 그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 하나 행동 하나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보연은 또 “이태곤과 목욕도 같이 하셨나?”라는 허영만의 질문에 화들짝 놀라곤 “같이 안 했다. 작중 몸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데 아들이 들어오는 장면이 있긴 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내 생에 언제 그런 역을 또 맡아 보겠나. 멜로도 있고 스릴도 있고. 다 알고 맡았다. 그래서 다 잘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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