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오윤아가 신이 내린 골반 덕분에 1분 만에 출산을 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15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오윤아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싱글맘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윤아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황금비율의 소유자. 이날 오윤아는 “어머님들 앞에서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내가 골반이 좀 괜찮다. 그건 타고났다. 운동을 조금만 해도 더 예쁘게 보이는 편”이라고 어필했다.
신이 내린 골반 덕분에 단 1분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는 그는 “내 골반이 보기에만 좋은 게 아니라 어릴 때 무용을 해서 고관절이 벌어져 잇다 보니 출산 전부터 진통이 없을 거란 얘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장갑을 착용하는 사이 애를 낳은 거다. 힘주지 말라고 하시더라. 심지어 담당의가 아닌 옆방 선생님이 와서 아이를 받아주셨다”라고 고백했다.
“딱 2시간 진통을 하고 1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라는 것이 오윤아의 설명. 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은 모벤져스가 “축복이다”라고 입을 모으자 오윤아는 “우리 엄마는 ‘너 같은 사람이 자식을 10명 낳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20년 전 바지를 입어 보며 몸매관리를 한다는 그는 “나는 항상 몸무게를 재지 않고 예전에 입었던 옷으로 사이즈를 체크한다. 어디가 변했고 어디에 살이 찌는지 체크를 하고 운동을 할 때 더 신경을 쓴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자기관리의 화신다운 면면을 뽐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15년 이혼 후 싱글맘으로 홀로 아들 민이 군을 양육 중이다.
어느덧 18살 청소년이 된 민이 군에 대해 오윤아는 “지금은 나보다 훨씬 크다. 키가 한 185cm는 된 것 같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민이처럼 자폐가 있는 친구들이 그 나이에 식욕 조절하는 걸 어려워한다고 한다. 민이도 내가 잘 때 몰래 부엌에 가서 한 입 먹곤 하는데 그런 모습조차 귀엽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민이 군의 사춘기에 대해선 “작년에 좀 크게 왔었다. 오랜만에 놀이공원에 데리고 갔는데 줄을 서다가 난리가 나서 바닥에 눕고 머리를 쥐어뜯고 말리는 사람들의 멱살까지 잡은 거다. 나도 손을 물렸다. 그렇게 심하게 사춘기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그날 마침 민이 또래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왔었다. 모처럼 또래 친구들을 보니 본인과 다른 모습에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환경들 때문에 예민해졌던 거다. 그 이후엔 다시 괜찮아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윤아는 “어머니가 결혼으로 잔소리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엄청나다. 결혼생각이 없지는 않은데 아이가 있다 보니 어려운 것 같다. 요즘 들어 누군가를 친구처럼 오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누굴 만났다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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