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재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바이에른뮌헨을 제압한 마인츠의 보 헨릭센 감독이 수비에 의존하지 않은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를 치른 마인츠05가 바이에른뮌헨에 2-1로 승리했다.
마인츠는 최근 들어 부쩍 올라온 공격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선보였다. 마인츠는 지난달 9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홀슈타인킬전 3-0 승리, 호펜하임전 2-0 승리로 연승을 이어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패하긴 했지만 그 때도 3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바이에른을 잡아내며 뛰어난 공격력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마인츠는 이날 31%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바이에른에 유효슈팅을 단 1개만 허용하는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다. 조직적인 역습으로 바이에른의 넓은 뒷공간을 여러 번 공략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슈팅 8개 중 4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하는 등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다.
해결사는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41분 아르민도 지프의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 맞고 굴절되며 골대쪽으로 향하자, 김민재의 뒤로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도 지프의 땅볼 크로스를 훌륭한 터치로 잡아놓은 뒤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헨릭센 감독은 경기 후 ‘키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술적으로 정말 뛰어났다. 바이에른과 경에서는 이런 점이 중요하다”라며 “그들을 상대로 수비만 하면 천천히 죽을 것이다. 만약 그곳에 있고 차분하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바이에른전 승리는 마인츠의 흐름상 매우 중요했다. 곧바로 만나는 상대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이기 때문이다. 겨울 휴식기 전 연패를 피한 건 물론,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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