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최근 6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은 지난 30일 동안 200%가량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플이 연말까지 5달러를 돌파할지, 아니면 1.67달러로 다시 하락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애널리스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의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12월 초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1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고래 주소들이 약 1억 2000만 XRP를 매수하며 대규모 매수세가 확인됐다.
이는 고래 투자자들이 리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XRP 레저(XRP Ledger)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도 최근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네트워크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는 리플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리플은 상대 강도 지수(RSI)가 과매수 구간에서 하락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가격이 당분간 횡보하거나 약간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조정 이후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리플은 최근 몇 년간 규제와 법적 이슈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규제 관련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는다면 시장 신뢰가 회복되며 새로운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플이 규제 문제를 해결할 경우 리플이 5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연말 '산타 랠리'가 리플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자극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는 채택 증가와 고래들의 매수 심리가 결합될 경우 더욱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플은 15일(한국 시각) 오후 12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27%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와 네트워크 확장을 바탕으로 장기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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