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박새미씨 등 9명 '서울지하철 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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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박새미씨 등 9명 '서울지하철 의인'

연합뉴스 2024-12-15 11:1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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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견디며 아픈 승객 지키고 시설물 위험요인 적극 신고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박새미씨 등 9명 '서울지하철 의인' 선정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박새미씨 등 9명 '서울지하철 의인' 선정

[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올 한 해 지하철 1∼8호선에서 응급환자 구호와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지하철 의인' 9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새미씨와 배상현씨, 유선춘씨, 임원희씨, 조진호씨 5명은 지하철을 이용하다 마주친 응급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공을 인정받아 의인으로 뽑혔다.

박씨는 4월 5일 출근길 5호선 열차 안에서 심정지가 온 승객을 발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승강장으로 옮긴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역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로 응급처치를 해 119 구급대에 무사히 인계했다.

김한나씨와 조예슬씨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위급한 승객의 상태를 관찰하며 가족처럼 곁을 지켰다.

특히 김씨는 한여름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승객을 곁에서 돌봤고, 상황이 마무리된 후에는 역사 내 있던 붕대를 빌려 쓴 것이 미안하다며 사비로 구매한 붕대를 가져와 직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강동현씨와 최윤민씨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역사 시설물을 날카로운 눈썰미로 발견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최씨는 9월 비 내리던 늦은 밤 1호선 청량리역 6번 출입구에서 나오다 캐노피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 고객안전실에 유리가 파손되고 있어 위험하다며 신고했다.

곧바로 역 직원들이 나와 현장을 확인하고 출입구를 통제해 이후 거세진 비로 파손된 유리가 낙하했을 때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공사는 선정된 의인들을 본사로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울시와 협의해 김한나씨, 박새미씨, 조진호씨 3명에게는 서울시장 표창도 수여했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선 시민 협조와 참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에 기여하는 시민의 공로를 적극 발굴하고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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