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외식비의 평균 가격이 4% 상승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자료에서 2024년 1월~11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 선호 외식비 8개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4.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김밥은 올해 1월 3323원에서 11월 3500원으로 5.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각각 5.0% 상승했다.
냉면은 1만1385원에서 1만1923원으로 4.7% 올랐고, 칼국수는 9038원에서 9385원으로 3.8% 상승했다. 삼겹살(200g 기준)은 1만9429원에서 2만83원으로 3.4% 오르는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삼계탕은 1만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김치찌개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외식 물가는 올해 전반적으로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겹살(200g 기준)은 5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섰으며, 삼계탕 가격도 7월에 1만7000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조치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정해진 것도 외식 물가 상승 전망의 주요 배경이다. 비상계엄 직후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0원을 넘겼으며, 현재 143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올해 연평균 환율(1362.30원)보다 약 70원 높은 수준이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해외 식재료 가격도 상승해,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동 전쟁과 미국 대선 등의 여파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입 물가는 10월 2.1% 오른 데 이어 11월에도 1.1% 상승했다.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입 물가의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세탁, 숙박(여관), 이·미용, 목욕 등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서울 기준으로 성인 여성 커트 요금은 1월 2만1615원에서 11월 2만2923원으로 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중탕 요금은 1만154원에서 1만538원으로 3.8%, 여관 숙박비는 5만1231원에서 5만2423원으로 2.3% 상승했다.
세탁 요금(신사복 드라이클리닝)은 9308원에서 9462원으로 1.7%, 남성 커트 이용 요금은 1만2308원에서 1만2538원으로 1.9% 상승했다. 5개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의 평균 상승률은 3.2%였다.
1위. 김밥: 3323원 → 3500원 (5.3%)
2위. 자장면: 7069원 → 7423원 (5.0%)
2위. 비빔밥: 1만654원 → 1만1192원 (5.0%)
4위. 냉면: 1만1385원 → 1만1923원 (4.7%)
5위. 칼국수: 9038원 → 9385원 (3.8%)
6위. 삼겹살 (200g 기준): 1만9429원 → 2만83원 (3.4%)
7위. 삼계탕: 1만6846원 → 1만7629원 (2.5%)
8위. 김치찌개백반: 8000원 → 8192원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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