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손흥민 거취를 둘러싸고 나온 주장은 재계약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도 계약 연장이나 1년 연장 옵션 발동 등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게 된다.
아직까지 토트넘이 침묵하는 이유는 장기 재계약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에 더해 2년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전에도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주장이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었다. 그동안 토트넘이 1992년생으로 나이가 든 손흥민을 레전드 대우 없이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여기에 팀 내 최고 대우와 2년 재계약까지 더 해진다면 충분한 레전드 대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상반된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탈을 대비하여 대체자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쉬포드.
영국 '미러'는 13일 "맨유가 래쉬포드를 2025년에 내보낸다면, 과거보다 훨씬 적은 이적료를 받을 수밖에 없다. 맨유는 제안에 열려 있다"라며 래쉬포드의 가능한 행선지 5곳을 예측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연결되던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네이마르의 대체자가 필요한 알 힐랄, 토마스 뮐러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는 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됐다.
예상 행선지에 토트넘이 추가됐다. 매체는 "래쉬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결정하면 명확한 선택지는 많지 않지만 토트넘이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여전히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는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장기 계약에 진전이 없어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기로 결정하면 래쉬포드는 적합한 선수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체적인 결별 시기도 나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내에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손흥민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올해 또는 내년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양민혁이 1월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진다. 토트넘이 골을 넣기 위해 32세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건 향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래쉬포드를 대체자로 낙점했고, 2년 내로 손흥민을 내보낼 계획이라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일단 확실한 것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이미 여러 공신력 높은 매체들과 기자들의 보도에 따라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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