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국민께 송구"…'안보·국제 신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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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국민께 송구"…'안보·국제 신뢰' 강조

프라임경제 2024-12-14 22: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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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첫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안보 확립과 국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밤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5회 임시 국무회의를 열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및 직무정지에 따라 오후 7시 24분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 수행에 들어갔다.

그는 대통령 탄핵 가결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같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은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그것이 헌법이 저에게 부여한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들을 향해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들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안보 확보와 외교다.

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굳건한 원칙 속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보 관련 "군(軍)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외교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제 상황 관련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외환시장 등 우리 경제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은 경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준비한 대책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기존에 발표한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 치안 질서 확립 및 안전‧교육‧의료 등 분야별 시스템을 정상 작동 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오직 국민과 국익만 생각하며 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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